정치 국회·정당

행안위 'GTX 부실' 고리로 정원오-오세훈 대리전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8 15:10

수정 2026.05.18 15:10

與 "작년 11월 인지 후 4월 보고, 은폐한 것"
野 "철도관리공사 3번 보고, 허위사실 고발"

정원오 "400페이지 보고서에 3줄이 보고?"
오세훈 "정부 관권선거 의혹 지울 수 없어"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 참석해 서로 다른곳을 보고 있다. 뉴시스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 참석해 서로 다른곳을 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여야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을 매개로 서울시장 선거 대리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GTX-A 부실시공을 은폐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GTX-A 부실시공 문제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먼저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핵심인사인 이해식·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 후보의 의도적인 은폐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11월에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했지만, 국토교통부에는 오 후보 시장 직무가 정지된 올 4월에야 보고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오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조은희·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국토부 산하기관인 철도관리공사에 보고한 바 있고, 이후에도 건설사업 관리보고서를 통해 3차례 관련 내용을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고동진 의원은 은폐 의혹을 주장하는 정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오 후보는 같은 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도관리공사에 3차례나 보고했는데 어떻게 그 이상 정부에 알리나"라며 "선거를 며칠 앞두고 국토부에서 이런 정보를 이용하도록 민주당에 알린 것 아닌가, 그렇다면 관권선거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400페이지 분량의 정기 월간 보고서에서 2~3줄 나온 것이 보고인가. 사후 면피용으로 올린 것"이라며 "이것이 보고라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현안질의에서 GTX-A 부실시공에 대해 고발이 있으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의 위탁을 받아 추진 중이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