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개 로컬기업 중 27곳 1차 선발
18일 함덕서 J클래스 첫 운영
6월 16~17일 공개오디션 개최
전문가 90%·도민평가 10% 반영
사업화·해외 진출·투자 연계 지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로컬기업 9곳이 도민이 참여하는 공개오디션을 거쳐 집중 육성 대상으로 선발된다. 지역 자원과 창업 아이디어를 결합한 로컬브랜드를 발굴하고 사업화 자금, 해외 진출, 투자 연계까지 묶어 지원하는 방식이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THE 제주크리에이터' 공모사업에 참여한 로컬기업 154곳 가운데 27곳이 1차 선발됐다. 제주도는 이날 아일랜드워크랩 함덕에서 1차 선발기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 'J클래스'를 시작했다.
'THE 제주크리에이터'는 제주도가 지원하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로컬기업 발굴·육성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지난 3월 말 모집을 시작했다. 모두 154개사가 신청했고 관련 분야 전문가 심사를 거쳐 27곳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다음 절차는 공개오디션이다.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공연장에서 열리며 전문가 평가 90%와 도민 평가단 평가 10%를 합산해 집중 육성 대상 9곳을 최종 선발한다.
공개오디션 방식은 선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장치다. 로컬기업 지원사업에서 도민이 평가단으로 참여해 어떤 기업이 어떤 가능성을 인정받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발된 9개 기업에는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사업화 지원이 이뤄진다. 사업화 자금과 별도로 홍보 다큐멘터리 제작, 해외 진출 지원, 후속투자 연계사업이 함께 제공된다.
9월에는 최우수 로컬기업을 가리는 최종 오디션도 열린다. 최종 선발 기업에는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한 번 더 가려 후속 성장을 돕겠다는 구조다.
제주 로컬기업 육성은 지역경제의 체질 개선과도 맞닿아 있다. 관광 소비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제주 자원과 문화, 생활 방식, 식품, 콘텐츠, 디자인을 결합한 기업이 늘어나야 지역 안에서 돈과 일자리가 도는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선발 이후의 성장 관리다. 로컬기업은 초기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투자 유치, 해외 판로 확보에서 어려움을 겪기 쉽다. 사업화 자금과 홍보, 투자 연계가 실제 매출과 고용, 지역 상권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도민 평가단 모집은 5월 말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THE 제주크리에이터' 포털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송은미 제주도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장은 "선발 과정에 도민이 참여하는 공개오디션으로 운영해 어떤 기업이 어떤 이유로 뽑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업으로 발굴되는 로컬기업이 제주 경제를 떠받치는 앵커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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