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경제 활성화 공약 발표
소상공인 자금 4000억 확대
대출 한도 1억·이자 지원 3%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민생 경제 회복과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책과 혁신 공약이 제시됐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18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서민 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김진태 후보는 대표 공약인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확대'를 앞세워 기존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4000억원으로 2배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강원신용보증재단 보증으로 운영되는 이 자금은 소상공인 수요가 몰려 매년 조기 소진될 만큼 인기가 높다. 김진태 후보는 취임 초 1200억원이던 자금을 2000억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 증액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을 포함한 총 정책금융 규모를 기존 8000억원에서 1조원대까지 키울 계획이다.
서민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줄 실질적인 대책도 발표됐다. 신청자 1인당 최대 5000만원이던 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고 강원도가 보전하는 대출 이자 지원율을 기존 2%에서 3%로 1%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다. 김진태 후보는 이번 정책으로 지역내 약 6000개 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안전과 스포츠 분야의 맞춤형 공약도 제시됐다. 3년 연속 대형 산불 제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현재 강릉과 횡성 등 2곳에 위치한 산불방지센터를 3곳으로 늘려 24시간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지원 근무 중 사고로 잃은 임차 헬기 1대를 빠르게 보충하고 시·군 수요를 파악해 현재 8대인 임차 헬기를 9대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K리그1에서 활약 중인 강원FC를 향한 전폭적인 투자도 약속했다. 이기혁 선수의 월드컵 무대 진출을 축하한 김진태 후보는 선수단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강릉에 강원FC 훈련센터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천연잔디 구장 1면에 불과한 환경을 천연잔디 2면, 인조잔디 1면 등 총 3면으로 확대하고 숙소 여건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최근 TV 토론회 이후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 측의 고발 행태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후보등록을 하고 돌아서서 고발장부터 받았다. 페어플레이 정신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라며 네거티브 선거전을 지적했다. 이어 우상호 후보 측이 고발 사유를 '경고용'이라 설명한 것을 두고 "형사고발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형사처벌 받게 하려고 하는데, 그것을 경고용으로 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상호 후보가 과거 서울 서대문 지역구 시절 강북횡단선 공약 이행 실패 책임을 오세훈 시장에게 미뤘다가 항의를 받은 사례를 들며 지역 정서를 외면한 법적 공방 대신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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