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 조문 뒤 재수색 현황 점검
유가족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호소
李 "철저히 조사하고 원인도 잘 분석해야"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 영령에 묵념했다. 분향소에는 희생자 179명의 위패와 사진이 모셔져 있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12·29 여객기 참사 현장 재수색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부는 지난 4월 13일부터 군·경·소방 등 합동 인력 250명을 투입해 공항 내 6개 구역을 대상으로 재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재수색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너무 많이 지연돼서 유족이나 국민경제를 위해서 최대한 빨리해야 할 것 아닌가"며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기 현장 수습이 충분했는지를 확인하며 "현장 수습 조치가 너무 부실했던 게 문제는 문제 아니냐"며 "이번에 재수색은 철저히 하고 기존 매뉴얼이 문제 있는지도 살펴보라"고 주문했다.
유가족들은 이 대통령에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 역량 강화 등을 호소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사고조사위원회 재구성과 조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부족한 점을 채워서라도 해야 한다"며 "잘못된 건 고쳐서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사 전문성 보강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 유능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해서 조사 위탁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전문집단에 아예 맡기는 것도 한번 검토해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유류품 보관소도 찾아 희생자 유류품 보관 상황을 살폈다. 유가족들이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자 이 대통령은 "제가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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