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서비스 통합 슈퍼앱 강화
일부 기능 제한 등 한계 개선 초점
반려동물 포함 다양한 관계 연결
패밀리적금 등 가족단위 고객 유인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다음달 16일 새로운 통합 플랫폼 '슈퍼SOL'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 중 하나는 '패밀리 금융' 기능의 강화다. 신한금융은 가족 단위 고객을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패밀리 적금' 서비스를 도입해 반려동물 가족 등 다양한 생활 기반 관계를 신규고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녀 계좌 개설 절차도 대폭 간소화한다. 부모 고객이 앱 내에서 손쉽게 자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이 외에도 앱 구조 개편과 안정성 고도화 작업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더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SOL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취임한 2023년 말 출시돼 진 회장 1기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주요 계열사의 핵심 기능을 하나의 앱에 담은 것이 핵심이다.
다만 그룹 통합 플랫폼이라는 상징성에도 실제 사용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완전한 통합'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현재 슈퍼SOL에는 그룹사늬 핵심 기능만 일부 탑재돼 있을 뿐, 은행·카드·보험 앱의 기능이 모두 구현되지는 않았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이용자 리뷰에도 이 같은 불만이 다수 올라와 있다. 새로운 슈퍼SOL은 이런 한계 및 앱 속도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진다.
성과 지표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1·4분기 말 기준 신한 SOL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42만명, SOL페이는 990만명 수준이다. 슈퍼SOL의 MAU는 184만명에 그쳤다.
이번 앱 리뉴얼은 신한금융 플랫폼 전략의 성패를 가를 분기점이 도리 전망이다. 최근 금융권 플랫폼 경쟁이 단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생활밀착형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서비스 추가·업데이트로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핵심은 SOL뱅크 이용자들을 흡수하는데 있다.
신한금융이 추진했던 코인지갑 서비스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디지털 자산 기반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검토됐지만 법제화 지연으로 보류된 상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법제화와 거래소 협약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를 감안해 검토중"이라며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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