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정상회담 팩트시트 공개
쇠고기·보잉기·가금류 수입 확대
희토류·핵심광물은 우려 해소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중국이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달러(약 25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2029년 1월에 퇴임하는 만큼, 중국이 남은 트럼프 2기 정부 기간에 미국 농산물을 계속 구매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아울러 중국은 400개 이상의 미국 쇠고기 시설에 대해 중국 수출 허가를 갱신하기로 했다. 팩트시트에는 중국이 미국의 쇠고기 시설에 대한 모든 제한 조치 해제를 위해 미국 규제 당국과 협력하는 내용도 담겼다.
중국의 수출 통제로 미국 경제·안보에 악영향을 미쳤던 희토류와 핵심 광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가 없었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이트륨, 스칸디움, 네오디뮴, 인듐 등을 사례로 적시하고는 "공급망 부족과 관련해 중국이 미국의 우려를 다룰 것"이라고 적었다. 희토류 생산과 가공에 들어가는 장비·기술의 판매를 금지하거나 제한한 것과 관련해서도 중국이 미국의 우려를 다룰 것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또한 양국 정상들은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를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백악관은 무역위원회에서 민감하지 않은 상품의 교역이 다뤄진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투자위원회가 양국 정부 간 투자 논의를 담당하는 공식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미국과 중국이 공정성과 호혜성을 토대로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이에 앞서 15일 밤 상무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대등한 관세 인하 프레임워크 아래서 미국의 농산물과 쇠고기 및 가금류의 중국 수출 등에 대한 우려 해소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으나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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