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분석보고서, 靑에 전달
총파업 18일 가정..생산 차질 30조원
18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분석보고서가 공유됐다.
다만 한은은 직접 이 보고서를 청와대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재정경제부나 금융위원회 등을 통해 올라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해당 보고서에는 생산 라인별 가동 중단율, 글로벌 반도체 단가 변동 등을 변수로 설정해 그 파급효과를 따져본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결렬돼 노조 예고대로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 동안 총파업이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하면 반도체 생산 차질 규모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자본주의적 시장 경제질서를 채택한 대한민국에서는 기업만큼 노동도 존중돼야 하고,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썼다.
한은 보고서 이후 나온 메시지인 만큼 청와대도 삼성전자 파업이 단지 개별 회사나 증시에 대한 타격을 넘어 전체 거시경제 지표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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