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고속철도 뛰어드는 베트남 대기업들..비엣텔·호아팟 그룹, 핵심파트 참여 선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의 대표적 대기업인 군산업통신그룹 비엣텔과 철강기업 호아팟그룹이 670억 달러 규모의 북남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핵심 부문 참여 의사를 공식 밝혔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부가 최근 주재한 '고속철도 분야 전략 기술 개발 과제 이행 회의'에서 비엣텔과 화팟그룹은 각각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북남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주요 부문 참여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비엣텔은 중앙통합운영시스템과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OCC(운영통제센터), 스마트 운영관리 플랫폼 등 고속철도 운영 핵심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아팟그룹은 고속철도용 레일 생산을 비롯해 대형 강구조물, 시공·유지보수에 소요되는 핵심 기계 부품과 자재를 직접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은 "고속철도 건설 기술 개발은 단순히 건설 업계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 기술 자립 전략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민 장관은 "북남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가장 큰 가치는 거대한 인프라 투자 규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번 사업을 계기로 베트남 자체의 산업·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고숙련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데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민 장관은 관련 기관에 단기간 내에 추진 과제 목록을 보완하고 최종 산출물, 주관 기관 및 협력 단체를 명확히 확정하는 동시에 프로젝트 이행을 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전문 기관, 연구소, 대학교 및 관련 기업들은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직접 참여시키고 오는 25일까지 과제 참여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건설부는 이를 취합해 정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베트남 건설부는 이번 연구 개발 과제를 교통운송대학교, 하노이건설대학교, 국방산업총국을 비롯해 비엣텔, 호아팟그룹 등 주요 교육·연구 기관과 대기업들에 분담해 맡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장관의 지시에 따라 모든 우선 추진 과제들은 늦어도 오는 2028년까지 최종 완료되어야 한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발판 삼아 향후 고속철도 건설, 운영 및 시스템 개발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단계적으로 자립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