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외국인, 또 어마어마하게 판다...코스피, 7330선으로 뒷걸음질 [fn오전시황]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0:00

수정 2026.05.19 09:58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개장한 지 1시간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까이 던지고 있다. 개인이 외국인이 매도한 물량을 받고 있지만 7300선 방어도 위태로운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 5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6.84p(2.35%) 내린 7339.2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20% 하락한 7425.66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하면서 7330선으로 주저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개장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1조88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1조792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기관은 3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장비(-4.72%), 유통(-3.96%), 전기·전자(-2.61%) 등이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음식료·담배(0.11%), 전기·가스(3.62%)만 빨간불이 켜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67%), SK하이닉스(-2.17%) 등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약세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 10년물 국채 금리와 유가가 급등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5.95%), 샌디스크(-5.30%) 등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대형주를 포함해 시총 1~8위 종목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SK스퀘어(-4.03%), 현대차(-7.24%), LG에너지솔루션(-1.23%), 삼성전기(-2.96%), 두산에너빌리티(-3.84%)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홀로 8.48% 강세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무르면서 국방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커진 모습이지만 섣불리 매도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미국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들은 그간의 속도 부담을 빌미 삼아 차익실현 압력이 발생하는 구간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주중 미국-이란 협상 모드 재돌입,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주가 하단을 제한시키는 이벤트들도 대기하고 있음을 감안해 주도주 매도 작업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속도 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일중 변동성 확대는 빈번하게 출현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속도 조절의 일환일 뿐 증시의 기존 상승 추세를 위협하는 수준은 아닐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7p(1.60%) 내린 1093.3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02% 오른 1111.36에 출발해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166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1억원, 53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