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버이날을 맞아 10살 아들이 부모에게 건넨 당돌하고도 귀여운 편지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감동을 기대했던 부모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용돈 인상'을 요구한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살 아들 어버이날 편지'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아들에게 받은 어버이날 편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편지의 내용은 감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편지 첫머리에는 어려운 사자성어인 '단도직입'을 적으려다 획순이 헷갈린 듯 지우고 다시 쓴 흔적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A씨 부부는 아들의 당돌한 요구를 수용해 기존 100원이던 심부름 용돈을 200원으로 인상해 주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류애 충전하려고 들어왔다가 배를 잡고 크게 웃었다", "편지 표지만 보고 펑펑 울 뻔했는데 완벽한 반전이다", "200원으로 올려주다니, 무려 100% 인상률이다", "그래도 최소 500원 정도로는 올려주자" 등 아이의 엉뚱함과 완벽한 반전에 열띤 호응을 보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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