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전남대와 의사과학자 본격 양성
5년간 194억원 투입...AI·바이오 융합 인재 150명 이상 목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전남대와 협력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본격 나선다.
19일 GIST에 따르면 전남대 의과대학,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한국형 의사과학자·의과학자 융합 인재 양성 사업인 'K-MediST(Korea Medical Science & Technology)'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전국 단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컨소시엄을 지원한다.
GIST-전남대·전남대병원으로 구성된 미라클(MIRACLE) 컨소시엄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94억원(국비 166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미라클(MIRACLE, Medicine-Engineering Innovation and Rendezvous for Advanced Convergence and Leader Education)은 첨단 융합과 리더 양성을 위한 의학-공학 혁신 협력 플랫폼을 뜻한다.
GIST는 이 중 국비 기준 약 40%에 해당하는 66억원을 지원받아 AI·생명과학·의공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임상 현장과 연계하고, 의료 AI 및 의사과학자 양성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공동 교과목 개발·공동학위 수여 △융합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운영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GIST는 먼저, 전남대 의대와 공동 학위과정을 개설해 향후 5년간 150명 이상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16개 이상의 공동 교과목을 개발한다.
또 전남대 의대 전공의와 의학도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오믹스(Omics, 유전체·단백질체 등 첨단 바이오 데이터 분석)·의공학 분야 교과목을 제공하고, GIST 의생명공학과 대학원생은 전남대 의대의 임상의학·병태생리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교차 공동학위(MD-PhD, PhD) 제도도 운영한다.
특히 의학과 AI를 접목한 면역항암·재생의료·멀티모달(Multimodal, 다양한 의료데이터 통합 분석) 분야 세부 트랙을 운영해 의사과학자와 의료 AI 융합 인재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순전남대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내에 약 1332㎡ 규모의 공동연구소를 구축하고, 의사과학자 6명과 의과학자 12명 등 총 18명의 전담 교원을 확보한다. GIST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융합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SCI급 논문 30건 이상 △특허 출원 22건·등록 8건을 목표로 기술이전과 창업 기반도 마련한다. 특히 GIST 기술사업화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 성과의 발굴부터 사업화·창업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 미라클(MIRACLE) 사업단장(GIST 의생명공학과장)은 "GIST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의료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10년 로드맵을 기반으로 연구 성과 확산과 산업화, 인재 양성, 국제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의사과학자와 의과학자 양성 경험을 토대로 'K-MediST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의과학 허브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GIST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 역량을 임상 현장과 연계해 미래 보건의료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해 왔다. 우선 지난 2008년 차세대 정밀의료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의생명공학 전공을 신설했으며, 현재까지 박사 97명과 석사 140명 등 총 237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 17년간 의사 면허 소지자(MD) 27명에게 이학·공학 박사학위를 수여하며, 의료 현장의 문제를 연구 과제로 연결할 수 있는 중개연구형 의사과학자를 꾸준히 육성해 왔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