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706만명 찾은 서울스프링페스티벌...한강버스도 동반 흥행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4:38

수정 2026.05.19 14:38

이달 초 노동절과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서울 영등포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6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이달 초 노동절과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서울 영등포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6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대표 봄축제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이 이달 초 연휴와 함께 막을 내렸다. 지난달 10일부터 26일간 열린 축제 기간동안 700만명이 넘는 누적 방문객을 기록하며 개최지인 한강공원의 '한강버스'까지 나란히 흥행가도를 달렸다. 유동인구 증가와 함께 선착장·공원·상가 등 인근 상권 매출도 호황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계절별로 축제를 개최하며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막을 내린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은 총 706만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했다.



시는 "올해 도심에서 한강으로 무대를 옮겨 축제를 재편해 한강이 시민 휴식공간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핵심 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축제는 광화문 광장·덕수궁 등 서울 전역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한강공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지난해 방문객(82만명) 대비 8.5배를 맞이했다. 본래 높았던 기존 한강공원 방문객과 비교해봐도 전년 동기(462만명) 대비 1.5배가량 늘었다.

특히 5월 첫주는 황금연휴가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 축제 참여자 64만1190명에 비해 2.9배 늘어난 184만6585명이 방문했다. 시민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도 늘었다. 올해 축제에 참여한 외국인은 117만2,724명으로 전체 참여인원의 약 17%를 차지했다.

대표 프로그램 '원더쇼'는 사전 예매 단계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견인했다.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열린 '시그니처쇼'에도 약 8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한강버스 7개 선착장에 조성한 테마 놀이터와 수상 액티비티의 이용객도 10만188명에 달한다.

시는 "(SNS 사진 등) 2000건이 넘는 자발적인 공유가 확인됐다"며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참여형 홍보 효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흑자반등을 노리는 '한강버스' 역시 축제 특수를 누렸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의 '슈퍼 위크' 기간 동안 한강버스 일평균 탑승객은 축제 전 대비 약 125% 증가했다. 연휴 5일 가운데 3일이 일 탑승객 5000명대를 넘어섰다. 5일 평균 탑승객은 4000명 중반대로 기존 2000명대 대비 1.8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시는 일 평균 5500명 '완판'을 기준으로 한강버스의 흑자 전환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연간 50억원 가량의 운항 수입에 선착장 상점, 광고 등 부대수입 등을 더하면 장기적으로 초기투자금 및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선착장 입점 업체 매출은 256.9% 급증했다. 유동인구가 늘면 선착장 관련 수입 역시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어행업계에서도 서울 축제와 연계한 투어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축제 연계 관광상품을 판매한 ㈜플러스 플래너에 따르면, 올해 모객 인원은 전년 대비 32.5%, 매출액은 41.1% 증가했다. 방문객 유입시장도 동남아 31%, 중국·일본 28%를 중심으로 미주, 유럽은 물론 중동·오세아니아 등 신흥 시장으로도 고르게 확대됐다. 특히 망원한강공원 프로그램과 망원시장을 연계한 방문 패키지를 운영해 축제 참여가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야간 특화 콘텐츠, 고품격 K-컬처 공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매년 '글로벌 봄 축제'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쉬엄쉬엄한강3종축제', '서울어텀페스티벌', '서울윈터페스티벌' 등 사계절 대표축제를 이어나간다. 지난해 사계절 축제 참여 인원은 총 1300만명에 달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은 한강을 무대로 봄의 정취와 K-컬처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자연 경관과 독보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전 세계인이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의 대표 봄 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