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오세훈, '야장' 제도권 편입...관광·여가 공약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5:07

수정 2026.05.19 15:07

야간경제 상생특구 지정 '야장' 제도권 편입 추진
한강 일대 24시간 플로팅 경제 허브로 조성
연중 축제 활성화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북촌라운지 차차티클럽에서 '4계절 365일 매력이 넘치는 도파민 특별시'를 주제로 관광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북촌라운지 차차티클럽에서 '4계절 365일 매력이 넘치는 도파민 특별시'를 주제로 관광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골목상권 규제를 완화하고 한강 여가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는 관광·여가 공약을 내놓았다. 외국인관광객 3000만명 유치, 1인당 지출액 300만원, 평균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 달성을 목표로 한 것이다.

오세훈 후보는 '논스톱 플레이 서울'을 구현해 매력이 끊기지 않는 도시를 완성한 '365일 매력 넘치는 도파민특별시' 공약을 19일 발표했다.

공약의 핵심은 무분별하게 운영되던 야외 영업(야장)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서울 야간경제 상생특구' 지정이다. 특구 내 도로 점용과 야외 영업 규제를 한시적·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홍대, 을지로, 성북천, 중랑역, 강남역, 여의도 일대 등 인기 상권을 후보지로 우선 검토한다. 옥외영업 허용 구역과 시간은 조례로 명시하고, 인도와 차도 점용은 조건부로 허가할 방침이다. 상생특구 지정 조건으로 상인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주민 불편을 막기 위해 소음 방지와 청결 유지를 의무화한다. 기준 미달 시 특구 지정을 해제하거나 면적을 축소하는 등 강력한 페널티를 적용해 질서 있는 노천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한강 일대는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플로팅 경제의 허브로 발돋움한다.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뚝섬, 잠원, 옥수, 한남 일대의 야간경관을 특화하고 한강버스 야간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강변 야간 문화예술 콘텐츠인 '스테이지 서울'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공 체육시설을 무인 기반으로 야간에 개방한다. 기존 한강 드론라이트쇼는 여의도, 뚝섬, 잠실공원으로 분산 개최하고 드론 운용 대수를 1500대까지 늘리며 2500대 규모 특별 공연도 2회 추진한다.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은 기존 주 6일에서 주 7일 연중무휴 가동으로 확대하고 기상 악화 시 지상에서 곤돌라 내부와 비행 원리를 체험하는 ‘그라운드 투어’를 신설한다. 5대 고궁 야간 개방 확대와 야외 밤 도서관 상설화를 더해 코스형 야간관광 상품으로 연계한다.

축제 분야 핵심은 도시 전체를 1년 내내 하나의 축제장으로 가동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것이다. 봄 스프링페스티벌, 여름 쉬엄쉬엄 한강축제, 가을 서울미식주간, 겨울 빛초롱축제 등 4계절 대표 축제를 고도화한다. 자치구 및 민간 축제까지 하나로 묶어 연계성을 극대화한다. 축제 인파를 인근 맛집과 골목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연결한다. 연간 축제 일정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민간 여행 상품과 연계해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서울 축제 투어' 코스를 안착시킨다.

글로벌 아트페어 키아프(Kiaf)와 프리즈(Frieze)가 2031년까지 서울 공동개최 연장이 결정됨에 따라 외국인 전용 공연·전시 바우처인 '서울 아트패스'를 도입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마곡 지구에 비즈니스와 휴식을 결합한 '서울 워케이션 센터'를 가동하고 출장객 동반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는 기존 108명에서 1000명까지 대폭 확대하고 원스톱 케어가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장기 체류형 의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 이는 외화 수익 창출과 직결되는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 완성을 의미한다.

서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서울 관광산업의 지역내총생산(GRDP) 기여도는 2022년 2.1%에서 2023년 2.9%, 2024년 3.3%로 매년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서울 외래관광객은 1283만 명이며, 관광산업 매출액은 45조6000억원, 부가가치 창출액은 1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관광 매출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91%로 전국의 2배 이상이다.


오 후보는 '외래 관광객에게 서울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수록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민의 경제적 기회도 함께 커진다"라며 "관광 산업으로 키운 경제 파이가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의 활력으로 직결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