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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디에이고 이슬람 사원서 총격으로 3명 사망…증오 범죄 추정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5:39

수정 2026.05.19 15:37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 이슬람사원에서 총격이 발생한 후 사람들이 경찰 통제선 주변에 모여 있다. 경찰은 이 총격으로 3명이 살해되고, 10대 용의자 2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 이슬람사원에서 총격이 발생한 후 사람들이 경찰 통제선 주변에 모여 있다. 경찰은 이 총격으로 3명이 살해되고, 10대 용의자 2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대형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10대 용의자 2명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40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클레어몬트에 있는 이슬람 센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으로 경비원 1명과 모스크 밖에 있던 남성 2명이 숨졌다.

10대 용의자 2명은 인근 도로 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약 2시간 전 용의자 중 1명의 어머니는 자살 충동을 느낀 듯한 아들이 자신이 소유한 총기 세 자루와 차량을 갖고 집을 나갔다고 신고했다. 용의자는 지인과 함께 군복 형태의 위장 무늬(카모플라주) 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머니가 발견한 아들의 쪽지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스콧 월 샌디에이고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이 이슬람 센터에 대한 구체적 위협을 언급한 정황은 없지만, 전반적인 혐오 발언을 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 이슬람사원에서 총격이 발생한 후 무장 경찰관들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이 총격으로 3명이 살해되고, 10대 용의자 2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 이슬람사원에서 총격이 발생한 후 무장 경찰관들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이 총격으로 3명이 살해되고, 10대 용의자 2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AP뉴시스
이슬람 센터는 샌디에이고 지역 최대 규모 모스크로, 5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랍어와 쿠란 강좌를 운영하는 알 라시드 학교가 함께 있다. 학생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격은 무슬림 주요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와 연례 성지순례(하지) 행사를 일주일여 앞두고 발생했다. 이와 관련, 영국 언론은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 내 무슬림·유대인 공동체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에는 미시간주의 대형 유대교 회당에서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