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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명 원숭이 '펀치' 우리에 미국인 관광객 무단 침입…"조회수 노린 민폐 행동"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6:43

수정 2026.05.19 16:43

원숭이 펀치(좌), 가면을 쓴 남성이 원숭이 우리 안으로 들어온 모습(우). 사진=연합뉴스·SNS 캡처]
원숭이 펀치(좌), 가면을 쓴 남성이 원숭이 우리 안으로 들어온 모습(우). 사진=연합뉴스·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유명 새끼 원숭이인 '펀치'의 사육 공간에 무단으로 침입한 미국인 관광객 2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피플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남성 2명은 지난 17일 지바현 소재의 동물원에서 원숭이 사육장 내부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파란색 정장을 착용하고 웃는 모양의 이모지 가면을 쓴 남성이 울타리를 넘어 원숭이 우리 안으로 진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동행한 다른 남성은 해당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침입자가 인형까지 지참하고 나타나면서 대중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갑작스러운 침입에 놀란 원숭이들이 바위 위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사육사가 즉시 현장에 진입해 침입자를 밖으로 끌어냈다.

해당 동물원에 서식하는 펀치는 출생 직후 어미에게 버림받은 뒤 오랑우탄 인형을 의지하며 안고 있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며 큰 인기를 얻은 원숭이다.

과거 엄지손가락을 빤 채 인형에 몸을 기댄 사진이 전 세계로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번 사건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펀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악용했다는 거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회수를 위해 동물까지 이용했다"고 하는 등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 동물원 측은 이번 사건 이후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상시 순찰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