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
인적 교류·학술 기능 확대 목표
게임사와 협업하고 '굿즈' 개발
오 관장은 최근 경기 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년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올해 2월 카이로에서 아흐메드 고네임 관장을 만났다"며 "지난 11일에는 업무협약을 위해 주한 이집트 대사관 하젬 자키 대사를 만나 면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농업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화훼 기획전에 하젬 자키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임기 내 국제 교류와 학술 기능을 확대해 농업박물관을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박물관으로 성장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 관장은 국내 유일의 농업박물관이 K농업을 알릴 문화적 거점이 돼야 한다고 봤다. 농림축산식품부 유관기관으로서 정책을 학술·전시 기능으로 구현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집트 대박물관 측은 전시 공간에 한국의 곡식과 조리 방식 등 전통 식문화 전시, 한국의 발전된 로봇 기술 분야 협력 등에 관심을 보였다. K푸드를 비롯한 식품·스마트팜 분야에서 한국 농업의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오 관장은 "대박물관과 인적 교류도 활발히 하려고 한다"며 "이집트가 보유한 유물 보존 기술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한국인에게도 다소 낯선 농업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누적 관람객은 지난 4월 200만명을 돌파했다. 농업박물관은 계절별 농업체험, 다랑이 논밭, 식물원, 수직농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굿즈' 개발에도 나선다. 전문 작가와 협업한 굿즈를 만들고 민간 공모전을 통해 톡톡 튀는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게임 회사인 네오위즈와 협업해 게임 캐릭터가 농업 유물을 알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오 관장은 "농업박물관은 우리 농업의 뿌리를 통해 농업의 가치를 창조하는 곳"이라며 "어린이는 체험을 통해, 청년들은 뮷즈를 통해 농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1년간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박물관을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닌 생활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일이었다"며 "최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업해 식문화관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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