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한강으로 무대 옮겨
방문객 전년比 8.5배 ‘흥행 대박’
한강버스 탑승객도 125% 증가
봄 축제서 사계절로 규모 확장
서울 대표 봄 축제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이 올해 한강으로 무대를 옮기며 706만명을 동원해 전년 대비 8.5배의 흥행 성적을 달성했다. 축제 기간 한강버스 탑승객은 125% 급증하며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였고, 선착장 입점 업체 매출도 256.9% 치솟는 등 한강 일대 상권이 축제 특수를 함께 누렸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한강 중심 글로벌 봄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사계절 축제 체계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막을 내린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은 지난달 10일부터 26일간 총 706만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했다. 광화문 광장·덕수궁 일대에서 열린 지난해(82만명)와 비교하면 8.5배, 전년 동기 한강공원 방문객(462만명)과 비교해도 1.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5월 첫째 주 황금연휴 효과는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 1~5일 '슈퍼 위크' 기간 방문객은 184만65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만1190명)의 2.9배에 달했다. 외국인 방문객은 117만2724명으로 전체의 약 17%를 차지했고, 기존 동남아·중국·일본 중심에서 미주·유럽·중동 등으로 유입 시장도 고르게 넓어졌다.
대표 프로그램 '원더쇼'는 사전 예매부터 전석 매진됐고, 여의도 물빛광장의 '시그니처쇼'에도 약 8만명이 몰렸다. 한강버스 7개 선착장의 테마 놀이터와 수상 액티비티 이용객도 10만188명에 달한다.
흑자 반등을 노리는 '한강버스' 역시 축제 특수를 누렸다. 지난 1~5일 '슈퍼 위크' 기간 한강버스 일평균 탑승객은 축제 전 대비 약 125% 증가했다. 5일 평균 탑승객은 4000명 중반대로 기존 2000명대 대비 1.8배가량 늘었다. 시는 일평균 5500명 '완판'을 흑자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연간 50억원가량의 운항 수입에 부대수입을 더하면 장기적으로 초기 투자금과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축제 기간 선착장 입점 업체 매출은 256.9% 급증했다.
여행업계에서도 축제 연계 투어 상품이 늘고 있다. 2년 연속 관광상품을 판매한 ㈜플러스 플래너는 올해 모객 인원이 전년 대비 32.5%, 매출액은 4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문객 유입 시장도 동남아·중국·일본을 중심으로 미주·유럽·중동 등으로 고르게 확대됐다. 특히 망원한강공원 프로그램과 망원시장을 연계한 패키지로 축제 참여가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졌다.
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야간 특화 콘텐츠, K-컬처 공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매년 '글로벌 봄 축제'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쉬엄쉬엄한강3종축제', '서울어텀페스티벌', '서울윈터페스티벌' 등 사계절 대표 축제를 이어간다. 지난해 사계절 축제 참여 인원은 총 1300만명에 달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은 한강을 무대로 봄의 정취와 K-컬처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자연 경관과 독보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전 세계인이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의 대표 봄 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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