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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200일 뛰고 3주 쉬었다"…러닝 멈추게 한 디스크 협착증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05:00

수정 2026.05.20 05:00

가수 강수지. 사진=유튜브 캡처
가수 강수지. 사진=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가수 강수지가 200일 동안 이어온 러닝을 디스크 협착증 때문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무릎 통증이 달리기로 나아진 경험도 있었지만, 고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꾸준한 운동도 통증이 반복될 때는 강도를 조절하고 원인을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중장년 건강관리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200일 러닝 뒤 찾아온 통증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에는 '지금부터 꼭 챙겨야 하는 것들 알려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강수지는 "저는 200일 러닝에 성공했다.

200일 뛰고 3주 동안 못 뛰고 있다. 디스크 협착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뛰고 싶었지만 현재는 러닝을 쉬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트랙에서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다고 했다.

강수지는 "러닝머신에서는 걷지 말라고 해서 트랙에 가서 아프기 전까지만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다"며 "많이 좋아져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있으면 다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에서 확인한 허리와 골반 상태

강수지는 고관절 통증으로 정형외과를 찾았다. 그는 "무릎이 좀 아파도 달리기해서 나았다"며 "고관절이 아파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골반 밸런스가 기울어졌더라"고 설명했다.

MRI 검사에서는 디스크 협착 소견도 약하게 확인됐다고 했다. 그는 병원에 가기 전까지 자신의 허리가 거의 일자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후 허리의 C자 곡선을 만들기 위해 자세를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보행 불편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통증이 심해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거나 걷는 데 장애가 따를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통증 반복되면 운동량보다 원인 확인

러닝처럼 반복 충격이 있는 운동은 몸 상태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생긴 뒤에도 계속 밀어붙이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허리나 고관절 통증이 이어질 때는 운동을 쉬거나 강도를 낮추고, 통증이 어디서 오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중장년 이후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통증이 반복되면 운동량을 늘리기보다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허리와 고관절 통증은 디스크, 협착증, 골반 불균형, 근육·인대 손상 등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어 증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강수지도 이번 진료 뒤 몸의 균형과 자세를 다시 살피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 들면 정형외과도 한 번씩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