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월급도 안주고 배신자 낙인?" MC몽 폭로에 전 직원 발끈한 이유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08:18

수정 2026.05.20 08:18

사진=MC몽 라이브 방송 영상 갈무리 /사진=뉴스1
사진=MC몽 라이브 방송 영상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46·본명 신동현)이 폭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이후 그에 대한 임금 체불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MC몽 폭로 라이브 후 구 원헌드레드 직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확산했다.

이는 앞서 지난 18일 MC몽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불법 도박 및 유용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전 직원들을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MC몽이 회사를 떠난 전 직원들을 배신자인 것처럼 표현하자 전 직원들이 SNS를 통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원헌드레드레이블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월급을 안 밀리고 주셨으면 될 일이다.

아직도 저희 월급 안 주셨는데요", "국민연금, 건강보험, 퇴직금 다 안 밀렸으면 될 일"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월급 제대로 주고 아티스트들 잘 유지했으면 직원들이 왜 퇴사하겠나"라며 "돈 못 받아서 알바 뛰면서 끝까지 버틴 직원들을 공격한다"라고 적어 MC몽을 비판했다.

산하 레이블 관련 직원으로 추정되는 B씨 역시 "우리는 월급도, 퇴직금도, 연차수당도 못 받았고 4대 보험이랑 국민연금까지 체납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직원들이 왜 나가냐고? 업체들 정산 1년 내내 밀려서 실무자들은 매일 사이에 끼어 시달리고, 인적 네트워크까지 다 망가졌는데 누가 붙어 있겠냐"며 "여태까지 다들 아티스트 보고 그나마 버티고 버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업자상 대표자가 몇 번을 바뀌어도 회사 자금 운용이랑 관리를 누가 했는지"라며 "도박했든 횡령했든 그 돈을 어디 썼는지는 알 바 아니고, 자금줄 쥐고 계신 그 분이 직원이든 아티스트든 거래처든 받아야 할 돈부터 제대로 지급하시면 됐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MC몽은 2023년 차가원 대표와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갑작스럽게 업무 배제됐고, 이후 차 대표와의 불륜설, 수면제 대리 처방, 성매매, 불법 도박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