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대동 "2030년 연결 매출 3조5900억 달성"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10:48

수정 2026.05.20 10:48

대동 나영중 그룹경영실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대동그룹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대동 제공
대동 나영중 그룹경영실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대동그룹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대동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동이 오는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조59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대동그룹 인베스터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동은 농기계 제조사가 아닌 '인공지능(AI)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농업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AI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로봇 △커넥티드 서비스 △정밀농업 △스마트파밍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통합, 농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AI가 작업 방식을 추천하면 농업로봇이 이를 실행하는 AI 농업 운영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농업 데이터 수집 △AI 분석 및 의사결정 △장비·로봇 작업 수행 △운영 결과 검증 △데이터 재축적으로 이어지는 운영 선순환 구조를 구축, AI 성능과 운영 효율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조5900억원과 함께 투하자본이익률(ROIC) 17.59%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동은 먼저 국내에서 AI 농업 운영 플랫폼을 검증하고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가 연간 2조~3조원인 반면, 노동·투입재·시설운영·농작업 관리 등을 포함한 농업 운영 시장은 8조~12조원 규모로 전망한다. 현재 자율주행·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한 AI 트랙터와 정밀농업 솔루션을 중심으로 논·밭 등 노지 농작업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를 검증 중이다.

실제로 대동은 지난해 376ha 규모 새만금 정밀농업 실증단지를 확보하고, 논콩·밀 등 전략작물 중심 정밀농업 데이터 수집과 AI 자율작업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충북 보은 마늘 정밀농업 실증 사업을 통해 농가 추가 수익이 평균 26.2% 증가하는 성과를 확인했다.

온실 농업 플랫폼 분야에서는 전남 무안 국가 농업 AI전환(AX) 플랫폼 사업을 통해 AI 온실 21.6ha 구축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AI 기반 스마트파밍과 데이터 운영 기술을 대규모로 검증하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다.

나아가 북미 시장에서는 AI 트랙터와 커넥티드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을 앞세워 중소농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대동은 딜러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90~140마력 AI 트랙터와 정밀농업 솔루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중소농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고 AI 농업 운영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90~140마력 중·대형 트랙터에 AI 자율작업과 정밀농업 솔루션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EU 단위 운영 플랫폼 체계를 구축해 커넥티드 서비스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원격 진단 등 AI 기반 운영 서비스를 확대한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대동은 농기계 판매 기업을 넘어 농업 피지컬 AI에 기반한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 전환점에 서 있다"며 "농업 전 과정을 AI로 판단하며 데이터·장비·실행·성과 검증과 연결해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는 운영 구조를 만들어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