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승리하거나 순교할 뿐"…항복 가능성 일축

뉴시스

입력 2026.05.20 11:27

수정 2026.05.20 11:27

트럼프 '이란 공격 보류'에 "위협을 평화로 포장" 비판 "군사 침략 단호 대응"…美 압박 속 강경 발언 잇따라

[빈=AP/뉴시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이 2019년 11월 21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07.24.
[빈=AP/뉴시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이 2019년 11월 21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07.24.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란 외무부 차관이 이란의 항복 가능성을 일축하며 “승리하거나 순교할 뿐”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차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공격 보류 발언과 관련해 논평했다.

그는 "미국은 협상 기회를 주기 위해 이란 공격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말하면서도 언제든 대규모 공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며 "이는 위협을 평화의 기회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은 어떠한 군사적 침략에도 단호하게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에게 항복은 의미가 없고 승리하거나 순교할 뿐"이라고 밝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 혁명 순교자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위대한 민족이니 우리의 이름을 기록하라"며 "우리는 모든 색깔 중에서 붉은 색을, 모든 죽음 중에서 순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를 19일로 예정했지만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지도자들의 요청으로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은 물론 중동 모든 국가와 그 밖의 나라들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합의에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시 이란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규모 공격을 진행할 준비를 하라는 추가 지시도 내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군 지도부도 대이란 전략을 강하게 비판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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