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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도 놀랐다…20년 묵힌 옛 통장 조회했더니 튀어나온 '꽁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13:51

수정 2026.05.20 14:00

휴면통장을 정리 하다 200만원 잔액을 들은 강수지가 놀라고 있다. 출처=강수지 유튜브 갈무리
휴면통장을 정리 하다 200만원 잔액을 들은 강수지가 놀라고 있다. 출처=강수지 유튜브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가수 강수지가 봄맞이 집 정리를 하던 중 오래된 방치 통장에서 220만 원이 넘는 '숨은 돈'을 발견해 화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인을 찾지 못하고 금융권에 잠들어 있는 돈이 1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수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은행을 방문해 오래된 통장과 현금카드를 정리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20년 전 활동 당시 썼던 출연료 통장에 몇백 원 정도 남아있으려니 생각했다"던 그는 첫 번째 은행에서 무려 23만 원을 발견했다. 강수지는 "겨울 코트 주머니에서 만 원만 나와도 기분이 좋은데 정말 설렜다"고 당시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은행에서 확인한 통장에는 무려 200만 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으며, 해지된 줄 알았던 외화 통장에서도 약 30달러가 추가로 발견됐다. 강수지는 도합 220만 원이 넘는 휴면예금을 되찾으며 구독자들에게 "집 서랍 속 옛날 통장들을 꼭 확인하고 정리해 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강수지의 사례처럼 뜻밖의 횡재를 안겨주는 '휴면예금'은 금융회사 예금이나 보험금 중에서 관련 법률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되어 원권리자가 찾아가지 않은 돈을 말한다. 보통 은행 예금은 무거래 상태로 5년, 보험금은 3년이 지나면 휴면예금으로 분류되어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출연된다.

최근 서민금융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1년~2025년) 금융기관이 진흥원에 출연한 휴면예금 및 보험금 규모는 약 2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지난해(2025년) 한 해 동안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휴면예금 규모는 3732억 원(약 65만 건)으로 전년 대비 23%가량 훌쩍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고스란히 쌓여있는 미지급 잔액만 1조 1000억 원을 웃도는 실정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본인의 돈이 잠들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당국의 적극적인 안내가 필요한 상황이다.

'내 휴면예금 찾기', 스마트폰 앱으로 10분이면 끝


그렇다면 잊고 지낸 내 돈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정부와 금융권은 국민들이 쉽고 빠르게 휴면예금을 찾을 수 있도록 통합 조회 및 환급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이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어카운트인포(계좌통합관리서비스)' 앱이나 웹사이트, 또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서민금융 잇다' 앱을 이용하면 전 금융권에 흩어진 본인의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이때 1000만 원 이하의 금액은 별도의 영업점 방문 없이 본인 명의의 활성화된 계좌로 즉시 이체 신청이 가능해 10분 내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디지털 소외계층은 서민금융콜센터(1397)로 전화를 걸어 안내를 받거나, 가까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및 해당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조회와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가계 살림이 팍팍한 요즘, 잠자는 휴면예금을 찾는 것은 개인에게 쏠쏠한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방치된 자산을 경제의 선순환 구조로 끌어내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주말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잊고 있던 금융 자산을 한 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