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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삼성전자 파업 계획 긴급 타전… 세계 공급망 타격 우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13:30

수정 2026.05.20 13:44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노동조합이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자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날 '한국의 반도체 거인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라는 제목의 긴급 속보 기사에서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다.

AFP는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부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 산업 분야의 주요 생산자"라며 "이번 파업이 심각한 차질과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분석, 보도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가 한국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만큼,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정부 내부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는 삼성전자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무노조 경영' 방침을 소개하며 삼성전자의 첫 노조가 2010년대 후반에 결성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기타 다른 외신들도 역시 긴급 속보를 잇달아 송고하며 삼성전자가 노사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로 노동자 4만명의 직장을 이탈하는 상황이 초래됐으며 이는 한국 경제 건전성을 위협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가 데이터센터 서버부터 스마트폰·전기차 등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활용되는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대 공급업체인 것을 감안해 이번 협상 결렬은 전 세계 기술 공급망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한국 법원이 시설과 반도체 웨이퍼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보호 시설의 운영을 방해하거나 업무를 차단하지 않도록 명령했기 때문에, 이번 노조의 파업 규모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은 이날 정부 사후 조정 절차에서도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19일 22시경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하였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