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MW·480MWh급 저장시설 구축
최대 40% 투자비 환급 기대
[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가 미국 텍사스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착공에 나서며 북미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프로젝트 개발·매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직접 운영 비중을 높여 장기 전력 판매 수익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OCI홀딩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자회사인 OCI 에너지가 텍사스주 베어카운티에서 현지 에너지 기업 CPS Energy와 함께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청호 OCI 엔터프라이즈 대표와 사바 바야틀리 OCI 에너지 대표, 루디 D. 가르자 CPS 에너지 사장, 박재홍 LG 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는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 약 14만㎡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전력 저장 설비다.
OCI홀딩스는 해당 설비가 완공되면 샌안토니오 인근 약 3만가구(3인 기준)의 전력 수요를 최대 4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지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금융 조달을 담당하는 ING Capital을 비롯해 배터리 공급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Elgin Power Solution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OCI 에너지는 앞서 프로젝트 개발 법인 '알라모 시티 ESS LLC'를 설립하고 CPS 에너지와 약 20년간 전력 공급을 위한 장기 저장용량협약(SCA·Storage Capacity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CPS 에너지는 텍사스 지역 약 128만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미국 최대 규모 지역 에너지 기업으로, OCI홀딩스와는 지난 2012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미국 OBBB 법안상 세제 혜택 요건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홀딩스는 오는 7월 4일 이전 착공에 따라 30% 투자세액공제(ITC)에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 10%를 추가 적용받아 최대 40% 수준의 투자비 환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프로젝트 완공 직전 매각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합작 투자 등 직접 운영 비중을 확대해 장기 전력 판매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ESS 사업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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