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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어항공단, 경기·인천·충남 연근해어장 폐어구 집중 수거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0 15:36

수정 2026.05.20 15:36

어촌어항공단, 경기·인천·충남 연근해어장 폐어구 집중 수거

[파이낸셜뉴스]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는 '2026년 경기·인천·충남권역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위탁을 받아 공단이 10년 이상 이어온 핵심 사업으로, 매년 전국 주요 어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폐어구 수거를 실시해 어장 환경 개선과 해양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연근해어장에 유실되거나 침적된 폐어구를 수거·처리해 해양환경을 정화하고, 수산자원의 산란 및 서식 환경을 회복시켜 어업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근해어장은 국내 수산자원 대부분이 서식·생산되는 핵심 구역이지만, 최근 불법·유실 어구로 인한 유령어업(Ghost fishing) 피해와 서식지 훼손이 수산자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령어업이란 바다에 버려진 그물·통발 등 폐어구가 스스로 물고기를 계속 잡아들이는 현상으로, 수산자원 고갈을 부추기는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실제로 국내 연근해 어획량은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어장 환경 정화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서해지사는 경기·인천·충남 권역 총 23개소를 대상으로 약 1366톤의 폐어구 수거를 목표로 삼았다. 충남 서천군 주변 해역을 시작으로 보령(2개소), 태안(1개소), 옹진(5개소), 인천 중구(1개소) 등으로 수거 작업을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수거된 폐어구는 해양환경공단과 협력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며, 일부는 재활용 자원으로 전환된다.

공단은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업인이 직접 폐어구를 수거하는 '어업인 단체 폐어구 수거 시범사업'과 수거 실적을 경쟁하는 '폐어구 모두모아 경진대회' 등 어업인 참여형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한다.
어업 현장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공단은 이번 사업 결과를 토대로 어장 환경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고정욱 서해지사장은 "폐어구 수거는 단순한 환경 정화를 넘어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인의 지속 가능한 생계를 위한 필수 작업"이라며 "어업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어장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