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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진짜 파업하나...27일 분수령[1일IT템]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1 06:00

수정 2026.05.21 06:00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조합원들이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임금교섭 결렬의 책임을 경영진에 묻겠다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뉴스1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조합원들이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임금교섭 결렬의 책임을 경영진에 묻겠다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의 파업 찬반투표가 모두 가결되면서 카카오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는 27일 카카오 본사 노사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결과에 따라 노사 갈등이 그룹 전체 총파업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본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의 파업 찬반투표가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본사는 아직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파업 투표를 미리 진행했다.

카카오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일주일간 부분 파업을 벌인 사례가 있다.



카카오 계열사 4곳이 이번 투표 이후 파업에 돌입하고 카카오 본사도 27일 추가 조정에서 쟁의권을 확보한다면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총파업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 노사 갈등의 배경은 성과급 보상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등 보상체계에 대한 이견이 꼽힌다. 카카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라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지난 2월에 인사평가 등급별로 연봉의 3~9%에 해당하는 성과급만 지급했다.

업계에서는 노사 협의 과정에서 노조가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5%를 성과급으로 요구했다고 알려졌지만 노조는 "교섭 과정의 검토안 중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갈등 원인이 표면적인 성과급 비율 자체가 아니라 불투명한 보상 산정기준과 임원진과의 극심한 보상격차라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15일 카카오 노조는 양주일 AXZ 대표가 독립법인 출범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업스테이지와의 지분 교환 방식 매각이 결정되자마자 퇴사한 것을 두고 '기만적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