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사업 성장 현금흐름 개선
증권가서 배당금 확대 전망 이어져
SKT 1분기 주당 830원 배당 결정
20일 통신업계와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1·4분기 주당 8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에는 해킹 사고 여파로 배당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이번 분기 들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배당금은 오는 6월 18일 지급된다.
KT 올 자사주 2500억원 추가 매입
KT는 위약금 면제와 마케팅비 증가로 인한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이 주당 600원의 1·4분기 배당을 유지했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6월 11일이다. KT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또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2500억원 매입을 완료했으며 올해도 추가로 2500억원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LGU+ 당기순이익 40% 이상 환원
LG유플러스는 분기 배당 대신 연 2회 배당 체계를 운영 중이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있다. 또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 15일 약 8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으며, 올해 하반기 소각을 전제로 한 추가 자사주 매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KB증권·DB증권·한국투자증권 등에서는 통신사들의 연간 주당배당금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SKT는 2024년과 동일한 3540원, KT는 지난해보다 4% 오른 2490원,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15% 오른 760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따라 통신사의 현금창출력이 커지면서 주주환원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통신 3사는 올해 AI DC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의 1·4분기 AI 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한 13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T클라우드는 DC 별도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0.4% 오른 2501억원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 AI DC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31.0% 늘어난 114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통신사는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 이익 환원 확대 움직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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