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주담대 금리 엇갈린 행보…카뱅·우리銀 인하 vs 경남銀 수도권 우대 축소

뉴스1

입력 2026.05.21 06:37

수정 2026.05.21 08:33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및 주택 단지. 2025.10.28 ⓒ 뉴스1 황기선 기자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및 주택 단지. 2025.10.28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도엽 기자 =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은 포용금융 확대 차원에서 금리를 낮춘 반면, 지방은행은 지방 우대 차원에서 수도권 대출 우대금리 축소를 검토하며 금리 인상에 나서는 분위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우리은행은 최근 주담대 금리를 잇달아 인하했다. 반면 BNK경남은행은 수도권 아파트 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부터 '우리아파트론' 5년 변동형 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8%포인트(p) 상향했다.

우대금리가 인상되면 그만큼 최종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기존에는 수도권 0.3%p, 비수도권 0.5%p 수준의 우대금리를 적용했지만 이를 최대 1.1%까지 확대했다. 또 기존 우대 조건이었던 무주택자(구입자금), 1주택자(생활안정자금) 조건도 삭제했다. 운영 기간 역시 내달 30일까지 연장했다.

변동금리형 주담대 상품 역시 우대금리를 0.3%p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흐름 속에서도 실수요자 지원과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도 최근 두 달 연속 주담대 금리를 내렸다.
카카오뱅크는 5년 고정형 상품과 6개월 변동형 상품 금리를 각각 0.3%p 인하했고, 지난달에는 주담대 및 갈아타기 상품 금리를 각각 0.2%p, 0.5%p 낮춘 바 있다.

경남은행은 수도권 주담대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BNK경남은행은 "아직 논의 단계로 확정된 내용은 없으며 시행 시기나 인상 폭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수도권 금리가 올라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목적은 지방 주담대 우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