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 최종단계"…美국채금리·국제유가↓ 코스피 야간선물 4.5%↑·MSCI 한국 ETF 3.5%↑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라고 밝히며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45.47포인트(1.31%) 오른 5만9.3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9.36포인트(1.08%) 오른 7432.97,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65포인트(1.55%) 상승한 2만6270.36에 장을 닫았다.
반도체 업종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49% 상승했다.
삼성전자 노사 합의에 따른 메모리 공급 차질 우려 완화, JP모건 콘퍼런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 기대 부각 등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ARM(15.05%), AMD(8.1%), 인텔(7.36%), 마이크론(4.79%), 엔비디아(1.3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3.35%)는 중국 FSD 개발 가속화 소식에 상승했고, 대형 기술주인 애플(1.10%), 아마존(2.19%)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 관련 지표도 일제히 올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가 3.50% 상승한 가운데 MSCI 신흥지수 ETF도 1.87% 올랐다. 코스피 야간 선물도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4.5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장에 낙관론이 번지고 폭주하던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66% 급락한 배럴당 98.2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역시 5.63% 떨어진 배럴당 105.02달러로 내려섰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5.12%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8bp 내린 4.584%까지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장 종료 직후 시장 예상치(788억 6000만 달러)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81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87달러로, 예상치(1.76달러)를 넘어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큰 폭의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미국 증시에서 MSCI 한국 증시 ETF,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이 크게 상승했고 코스피 야간선물도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기반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상승을 확대한 요인은 결국 미-이란 불안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의 하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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