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청소년 사이 '사회적 고립', '은둔' 등 문제를 조기에 발굴하고 통합 지원에 나선다. 기관별로 나뉜 지원 서비스를 하나로 합치고, 아동·청소년기부터 청년기까지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는 21일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2026년 청소년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청소년의 고립과 은둔 문제는 학업 중단을 비롯해 가족 갈등과 정신건강, 디지털 과의존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외부와의 단절이 길어질수록 사회성 저하와 성인기 자립 어려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굴과 사회적 개입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을 추진했다.
서울시고립예방센터와 가족센터(25개소)에서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은둔·고립 검사를 실시하고 부모 대상 상담도 지원 중이다. '행복동행학교'에서는 놀이활동을 통한 사회성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고립·은둔청소년 원스톱 패키지는 기존 4개소에서 올해 9개소까지 확충한다.
지난해 중앙대학교 연구팀이 행복동행학교 참여 청소년(440명)과 보호자(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참여 청소년들의 삶·관계 만족도는 2.85점에서 3.63점으로 0.78점, 사회단절·고립 지표는 2.49점에서 1.88점으로 0.61점으로 개선됐다. 보호자들의 부모효능감 역시 3.53점에서 3.90점으로 높아졌고 부정적 양육행동은 2.52점에서 2.30점으로 낮아졌다.
시는 학교 밖 은둔·고립·우울 청소년에게 상담을 제공하는 '유스톡 프로젝트', 학교 적응을 돕는 '유스톡 스쿨', 친구·공동체 수요에 대응하는 '유스톡 캠프' 등을 지속 운영한다. 고위기청소년과 해당 가족을 위한 '고위기 청소년 과정'과 '가족동행캠프'도 신설한다.
포럼은 '고립·은둔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 대응체계 구축'을 주제로 열려 학계 전문가, 학교 교사, 청소년시설 종사자 및 청년 지원기관 관계자와 청소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정책 제언에 나선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권역별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관 간 연결·통합을 강화하고 협력 기반 정책 플랫폼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고립·은둔 등 위기에 놓인 청소년은 조기에 발견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촘촘한 통합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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