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쪽 겨드랑이에 2.5cm 절개 하나만으로 갑상선을 절제하는 로봇 수술법이 국제 의료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쁨병원 갑상선센터 곽정학 부장(센터장)이 독자 개발한 단일공 로봇 수술법 'SAM'이 국내외 학회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새로운 갑상선 수술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곽 부장은 지난 5월 15일 인천에서 열린 '2026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국제심포지엄(KAROS 2026)'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6회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수술학회(APTS 2026)'에 초청 강연자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국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AM(Scarless Axillary robotic thyroidectomy using Master and slave)은 한쪽 겨드랑이에 약 2.5cm의 작은 절개만으로 갑상선에 접근하는 로봇 수술법이다.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환자 상당수가 젊은 여성이어서 수술 후 흉터 부담이 크다. SAM은 이 점을 고려해 곽 부장이 2025년 새롭게 고안한 술기로, 기존 단일공 수술의 한계로 지적돼 온 수술 시야 확보 문제를 함께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외 의료진이 기쁨병원을 직접 방문해 SAM 술기를 배워가는 사례가 늘면서, 한국 의사가 개발한 갑상선 수술법이 국제 의료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외과 출신인 곽 부장은 풍부한 로봇 갑상선 수술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윤식 기쁨병원 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기쁨병원 갑상선센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술기법이 국내외 학계에서 거듭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최신 수술기법 연구와 임상성과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쁨병원(병원장 강윤식)은 외과전문병원·종합병원으로, 갑상선을 비롯해 담낭·맹장·탈장·전립선·유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신 로봇수술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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