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수도권·중원 오가며 '광폭행보'...격전지 표심 잡기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1 15:14

수정 2026.05.21 15:14

선거 운동 첫날, 수도권·충청권 '강행군'
'여당 뽑아야 발전' 논리로 표심 공략
국민의힘 겨냥 '내란 세력 심판론'도 전면
전략 상 '격전지' 중심 선거운동 펼칠 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충남 공주시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김영빈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충남 공주시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김영빈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을 맞이해 강행군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자정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등 수도권을 거쳐 충청권을 찾아 바닥 민심 다지기에 돌입했다. 격전지 중심의 선거 지원을 통해 승세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청권을 방문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정 대표는 매 유세 현장마다 크게 2가지 틀을 중심으로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우선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야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는 당정청(민주당·정부·청와대)이 원팀으로 뭉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사령탑이 일치해야 꽉 막힌 지역 민원이 해결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회 차원의 입법·예산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다른 하나는 '내란 세력 심판론'이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자들을 '내란 공천'이라고 규정하면서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 프레임을 거듭 내세웠다. 특히 지난 12·3 비상계엄에 대해 국민의힘이 반성과 성찰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대표가 첫 지원 유세 일정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고른 것은 이들 지역이 매 선거마다 요충지로 분류돼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한 지역이다. 이로 인해 선거 전체 판세에서 민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이 감지되자, 첫 일정을 서울로 정한 것이다. 일각에선 정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탈환에 실패한다면 향후 당 대표 연임 도전에 있어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중원으로도 불리는 충청권은 매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그만큼 중원 민심 또한 선거 전체 판세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요소다. 이에 정 대표가 직접 충청권을 찾은 것이다.

또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공주·부여·청양 지역은 대표적인 보수 강세지역이다. 충남지사에 출마한 박수현 후보도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의 3번의 대결 끝에 지난 22대 총선에서 4.8%포인트 격차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출마한 김영빈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정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

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선거 지원은 이날처럼 격전지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은 상대적으로 지원을 덜 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주 접전이 이뤄지고 치열하게 공방이 이뤄지는 곳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