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8% 급등하자 개미 환호...삼성전자, 빚투 사상 첫 4조 돌파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1 16:34

수정 2026.05.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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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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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21일 역대 최고가로 마감한 가운데 해당 종목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21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잔고 금액은 4조68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지 않은 금액이다. 이 금액이 늘었다는 것은 레버리지 투자, 즉 '빚투'(빚내서 투자)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신용잔고는 지난 8일 이후 20일까지 9거래일 연속 늘었다.

이 기간 신용잔고액은 9031억원 급증했다. 포모(소외공포·FOMO) 영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21일)을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사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이달 들어 1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은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11조490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전날 저녁 임금협상 잠정 합의한을 도출하면서 이날 주가는 8% 넘게 뛰면서 사상 최고가인 29만95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사 관련 우려가 해소된 점 등을 반영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57만원으로 올리면서 "파업 리스크로 인해 경쟁사 대비 삼성전자 주가가 눌려 있던 점을 고려하면, 리스크가 해소된 후 주가의 상승 탄력은 오히려 경쟁사보다 높을 것"이라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