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민식, 삭발하며 "한동훈과의 단일화는 망상"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1 17:22

수정 2026.05.21 17:21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하고 있다. 머리를 잘라 주는 사람은 박 후보 어머니. 박 후보는 삭발하며 "배신자 한동훈과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하고 있다. 머리를 잘라 주는 사람은 박 후보 어머니. 박 후보는 삭발하며 "배신자 한동훈과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삭발을 하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사전투표를 1주일 앞두고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이를 거부한 것이다. 이로써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 후보, 한 후보의 3파전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박민식 후보는 21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삭발했다. 박 후보의 어머니가 직접 이발기를 들었다.



박 후보는 삭발 전 "싸구려 동정표를 얻기 위하는 것이 아니라 북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결사 항전의 태도"라며 "보수와 국민의힘을 낙동강 전선에서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머리를 깎겠다"고 밝혔다.

그는 삭발한 뒤 유세차에 올라 "오만한 한동훈의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고 위선으로 가득찬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이재명 정부를 꺾기 위한 사투"라며 "이 엄중한 전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대의의 다짐"이라고 밝혔다.

이어 "잘못을 아는 자의 처절한 반성 위에서 허락되는 주민들의 위대한 용서만이 보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유일한 출발점임을 북구에서 배웠다"며 "흔들림 없이 오직 정진만 하겠다. 제 박민식 묘비명은 '북구 사랑 박민식' 한줄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당 일각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단일화는 없다.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며 "한동훈을 용납하는 그 순간, 한동훈식 보수 초토화·북구 약탈·민주당 기생의 길이 완성된다. 그것은 단일화가 아니라, 우리 북구를 민주당 하정우와 이재명 정부에게 고스란히 상납하는 자해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 '한동훈으로 보수가 단일화한다'는 말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애초에 존재할 수 없는 망상"이라며 "한동훈의 약탈과 기생의 정치를 끝장내고, 민주당 하정우와 이재명 정부를 무릎 꿇리겠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