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여야 후보 네거티브 가열
부산시장 통일교 vs 엘시티 논란
북갑 하정우 '주식파킹' 의혹 공방
■ 서울 '철근 누락-주폭' 공방
광역단체장 선거 중 가장 '격전지' 양상을 띄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주폭(주치폭력)'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공직선거운동 기간 첫날을 맞아 삼성역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시공 부실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계속 진행했다"며 "계속 공사를 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로 쌓고 있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보강 방법을 찾을 때까지는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원순 전 시장과 판박이"라며 맞섰다. 그는 "누적 탑승객 30만명을 돌파한 한강버스, 안전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지시키겠다고 하고, 광화문광장을 새롭게 빛내는 감사의 정원도 모조리 뜯어낼 기세"라고 반박했다.
울산시장 선거도 혼탁해지는 모양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20일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2023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김 후보는 "분명한 허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저급한 네거티브가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데 매우 온당치 않다"고 맞섰다.
이 외에도 부산시장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의 통일교 유착·전재수 보좌진 폭행 의혹,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운영 화랑 특혜·엘시티 시세차익 의혹을 두고 격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 북갑서 '주식 파킹' 의혹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구에서도 네거티브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하정우·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출전한 부산 북구갑에서는 하 후보의 '주식 파킹' 의혹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하 후보가 AI(인공지능)기업 업스테이지 주식 4444주를 100원에 개인에게 매도한 것이 '주식 파킹'이며, 하 후보가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재직할 당시 업스테이지가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네이버 소속 하정우 후보가 네이버 경쟁사 업스테이지 주식을 받았으니 '네이버가 잘못되고 업스테이지가 잘되어야' 하정우 후보가 큰 돈을 벌게 된다"며 "네이버 임원 누군가가 하 후보에게 저걸 허락해 줬다면 네이버에 손실을 가한 배임 행위"라고 주장했다. 하 후보는 한 후보 측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정치 검사의 고약한 버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 처분은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처분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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