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강벨트 이어 충청권 공략
"내란 심판으로 尹어게인 몰아내자"
국힘, 대전·충남 돌며 지지 호소
"정부·여당 심판하자" 대여 공세
혁신당 조국 대표, 평택에 올인
개혁신당, 수도권에 당력 집중
■ 정청래, 서울·경기·대전·충남행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정청래 대표는 이날 서울·경기에 이어 대전·충남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 기간 첫날 비교적 중도 성향이 짙은 수도권과 중원을 훑으며 유리한 구도에 쐐기를 박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0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 택배 분류 작업을 했다. 첫 일정을 서울에서 시작한 것에 대해 "오세훈의 서울을 이제 끝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12·3 비상계엄 내란을 척결하고, 새로운 민주주의와 밝게 빛나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6월 3일에 꼭 배달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오전 7시에는 류삼영 동작구청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동작구 상도동을 찾았다. 그는 지방선거 성격을 '내란 청산'이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에 날을 세웠다.
그는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가 정상화를 위해 12·3 비상계엄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윤석열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윤어게인' 세력을 확실하게 대한민국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만큼, 이 대통령을 언급하며 추 후보와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곧이어 정 대표는 충남 공주를 방문해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김영빈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동안 (코스피) 3000도 안되던 것이 이재명 대통령 출범 1년 만에 7000으로 뛰었다"며 "대한민국을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고 국가 신뢰도가 높아졌으며 민주주의도 점점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대전 중구 문화의거리와 동구 중앙시장을 방문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돕기도 했다.
■ 장동혁 "정권 심판" 대전·충남 지원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인 장동혁 대표는 역시 이날 대전·충남 지역을 돌며 맞불을 놨다. 최근 자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만큼 상승세를 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충남은 장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정부·여당을 견제할 세력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대전역 광장에서 "자기 죄를 없애기 위해 4심제를 만들더니 재판 취소를 위해 특검까지 만들겠다고 한다"며 "인간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행동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충남 공주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공주·부여·청양 보선에 출마한 윤용근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정청래 대표와 마주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목청을 높이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는 "범죄자들이 후보로 나오는 오만하고 뻔뻔한 민주당을 제대로 심판해주셔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전국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 조국혁신당 '평택·호남'-개혁신당 '서울·경기' 올인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만큼, 평택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올인'에 나섰다. 그는 평택 고덕면 KTX 경기남부역 부지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평택의 도약을 위해, 누가 진짜 능력을 갖고 있는지, 결단력이 있는지, 추진력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봐 달라"며 인물론을 내세웠다.
혁신당 의원들은 조 후보 지원 뿐 아니라, 호남 쟁탈전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전북에서 민주당의 아성을 깨겠다는 의도다. 혁신당 의원 12명 중 10명은 전북을 찾아 유세에 나섰는데, 서왕진 상임선대위원장은 "낡은 일당 독점정치를 깨고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새로운 지방정치를 열어야 한다"며 "고인 물에는 메기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서울·경기에 당력을 집중했다. 청년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를 중심으로 산업을 살리고 사람들의 정주 요건을 강화시키는 정당은 바로 개혁신당"이라며 "교통 문제, 주거 문제를 잘 연계해서 서울과 경기도의 주민들을 위한 공약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이 대표는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동작구 사당역에서 열린 김 후보 출정식에도 참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네거티브 대전을 펼치는 등 강하게 충돌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안 세력'으로서 자리매김 하겠다는 속셈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송지원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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