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동구서 출정식 갖고 유세
"안전 서울 위해 저에게 투표를"
오, 유년기 보낸 강북서 출정식
"부동산 공급 확대" 전면 내세워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성동구를 시작으로 이른바 '한강벨트'를 돌았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강북 전성시대'를 화두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이 구청장을 지낸 곳이자 정치적 고향인 성동구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오세훈 시정을 끝내자"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용산4구역 철거 현장 화재 사건, 우면산 산사태, 이태원 압사 사고, 숭례문 화재 방화 사건, 명일동 싱크홀 사망 사고 등을 거론하며 "왜 오 시장 임기 동안에는 그렇게 많은 안전 사고, 대형 사고가 일어나나. 안전불감증이기 때문에 매년 심각한 안전사고, 심각한 사고가 발생해서 시민들이 피해입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유세 첫날인 이날 강남·서초 지역과 한강벨트를 집중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정 후보는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북)와 한강벨트(광진구, 성동구, 마포구, 용산구 등) 등의 표심을 잡기 위해 재산세 감면과 재개발 규제 완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해당 지역들은 부동산 공약에 민감한 험지 내지는 부동층 유권자가 많은 지역들이다. 정 후보는 이를 반영해 광진구 청년안심주택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오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타깃을 강북으로 잡았다.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서울 강북구 삼양동을 찾아 "강북 전성시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공급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재명 정부 견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이 강북 출신임을 내세우며 시민과 발을 맞추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강북 전성시대'를 민선 9기에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막강한 지지세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와 의회를 주도하는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차기 서울시장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오 후보는 2021년 시장직에 복귀한 후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고도제한 완화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강북구에는 현재 35곳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 시절 389개 정비구역이 해제되며 신규 주택 공급 가능성이 막혔다"며 "그 뒤 얼어붙었던 시장에 다시 불씨를 살려낸 곳이 바로 강북구"라고 주장했다. 삼양동사거리 유세에서도 "강북횡단선, 동북선, 우이방학선, 서울아레나, 창동 바이오클러스터 등 동북권 발전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동북권에서 발전의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 서울 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송지원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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