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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탱크데이' 스타벅스 정부 행사 배제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1 20:07

수정 2026.05.21 20:07

[파이낸셜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Tank Day)'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 상품을 앞으로 정부 행사에서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입장문을 올려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정부 차원의 스타벅스 불매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21일 행안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민주주의는 수많은 시민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그 역사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소비하는 행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기관들은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공모전·국민참여 이벤트 등에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해왔다"며 정부의 기존 관행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안부는 앞으로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번 행정안전부의 조치에 많은 기관들과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공감해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 1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벤트에서 '탱크데이(Tank Day)' 등의 표현을 써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같은 날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벅스코리아와 정용진 회장을 규탄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