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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가격비교 "여름 앞두고 저전력·고효율 가전 소비 늘어"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2 08:22

수정 2026.05.22 08:23

서큘레이터·제습기 등 '하이브리드 냉방'
"체감 구매가 비교 중요성 커져"

에누리 가격비교 "여름 앞두고 저전력·고효율 가전 소비 늘어"

[파이낸셜뉴스] 여름을 앞두고 냉방 가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 구매 기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 냉방 성능보다 전기 요금과 유지 비용까지 고려하며 저전력·고효율 제품을 찾는 경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에어컨과 함께 서큘레이터와 제습기, 고효율 선풍기 등을 병행 사용하는 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냉방 효율을 높이면서도 전력 소비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요 냉방·제습 가전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본격적인 더위와 장마철을 앞둔 계절적 수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에어컨뿐 아니라 보조 냉방 가전 판매 증가 폭 역시 커지면서 냉방 효율과 전력 소비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별로는 서큘레이터 판매량이 전월 대비 9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제습기 62% △선풍기 48% △에어컨 43% 순으로 판매가 늘었다. 특히 서큘레이터와 제습기 등 보조 가전 판매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고효율 가전 선호 현상도 뚜렷했다.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에어컨 카테고리 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5월 21.2%에서 올해 5월 35.1%로 14%p 정도 증가했다. 냉방 성능뿐 아니라 장기적인 전기요금 절감 효과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는 판매처별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동일 제품이라도 카드 할인, 쿠폰, 멤버십 적립 여부 등에 따라 실제 결제 금액 차이가 크게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은 단순 최저가보다 '체감 구매가'를 비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 냉방 성능보다 소비 전력과 유지 비용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구매 시점과 할인 조건에 따라 체감 가격 차이가 큰 만큼 다양한 구매 조건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