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SNA 통신은 2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측의 중재로 이란과 미국 간의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합의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ISNA는 이어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지난 16일에 이어 다시 전날(20일) 이란을 방문한 사실을 전했다.
나크비 장관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이란 지도부를 만나 협의했다.
파키스탄 내무장관에 이어 파키스탄 유력 실세인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 겸 육군참모총장도 이란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ISNA는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나크비 장관의 협의가 결실을 본다면 무니르 총사령관이 테헤란을 찾을 것"이라며 "양측이 구상하는 틀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크비 장관은 22일에도 테헤란에 머물며 이란 지도자들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며,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ISNA는 전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첫 평화 회담을 주최하는 등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이란 고위 소식통은 로이터에 "미국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견은 좁혀졌다"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 역시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란 협상단이 미국과 합의 도달에 매우 가까워졌으며 합의문 초안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최종 합의가 가능한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중재국을 통해 논의 중인 종전안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료를 공식화하는 '의향서'에 서명한 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등을 놓고 30일간 협상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20일)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며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인 데 이어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날 "일부 긍정적인 신호들이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다만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계속 추진한다면 외교적 합의는 실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지금 협상 중이고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어떻게든 그것(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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