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吳 패배한 광진구 향한 정원오·오세훈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2 15:23

수정 2026.05.22 15:23

鄭 구의역 찾아 '안전하게 일할 권리' 약속
선거운동 첫 행선지 이어 연일 광진구 찾아
吳 21대 총선 낙선지라 전략적 활용 모양새

吳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서 한강버스 내세워
2031년 한강벨트 19.8만호 주택 공급 약속
맞불 방문해 총선 낙선 트라우마 정면돌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과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과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로 향했다. 광진구는 오 후보가 21대 총선에서 고민정 의원에게 패배했던 곳으로, 정 후보는 전날 공식 선거운동 첫 행선지로 삼은 데 이어 연일 찾았다. 이에 오 후보도 직접 방문해 '낙선 트라우마' 정면돌파에 나섰다.

우선 정 후보는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광진구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았다. 과거 2016년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현장 실습생이 전동차에 치여 숨진 곳이다.

정 후보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 서울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메모지를 붙이고 국화꽃을 달았다.

정 후보는 추모문화제에서 "공사 현장의 안전이 중요한 것이고 위험을 외주화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많은 진전이 있었으나 아직 지켜지지 않는 것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라고 강조했다.

문화제에는 오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이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오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시민의 생명 안전이 첫 번째로 시장이 지켜야 할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만 오 후보는 10주기를 맞는 28일에 구의역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고, 자신이 첫 서울시장 재임 때 스크린도어를 집중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정 후보는 전날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후 첫 행선지로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잡은 바 있다. 이날까지 연일 광진구를 방문한 것인데, 오 후보가 과거 총선에서 낙선했던 지역임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후보는 이에 이날 광진구로 향해 동서울터미널을 방문했다. 그는 "동서울터미널이 광진을 상전벽해로 만드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고, 뚝섬에서 출발하는 한강버스가 광진의 효자"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잘될 것 같으면 시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이 안 되게 방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광진구를 비롯한 한강벨트 지역을 주로 찾는 배경으로 "부동산 전세·월세·매매 트리플 강세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해법은 '닥치고 공급'이다. 한강벨트에 주거 공급을 많이 하는 것"이라며 "(제가 시정을 펼친) 지난 5년 간 재개발·재건축 구역 지정을 많이 해 자연스럽게 진행만 돼도 착공 가능한 물량이 203년까지 31만호이며, 3분의 2인 19만8000호가 한강벨트에 몰려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와 민주당이 오 후보의 낙선지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오 후보는 자신의 대표 시정과 부동산 문제를 부각해 맞대응한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