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구의역 찾아 '안전하게 일할 권리' 약속
선거운동 첫 행선지 이어 연일 광진구 찾아
吳 21대 총선 낙선지라 전략적 활용 모양새
吳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서 한강버스 내세워
2031년 한강벨트 19.8만호 주택 공급 약속
맞불 방문해 총선 낙선 트라우마 정면돌파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로 향했다. 광진구는 오 후보가 21대 총선에서 고민정 의원에게 패배했던 곳으로, 정 후보는 전날 공식 선거운동 첫 행선지로 삼은 데 이어 연일 찾았다. 이에 오 후보도 직접 방문해 '낙선 트라우마' 정면돌파에 나섰다.
우선 정 후보는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광진구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았다. 과거 2016년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현장 실습생이 전동차에 치여 숨진 곳이다.
정 후보는 추모문화제에서 "공사 현장의 안전이 중요한 것이고 위험을 외주화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많은 진전이 있었으나 아직 지켜지지 않는 것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라고 강조했다.
문화제에는 오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이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오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시민의 생명 안전이 첫 번째로 시장이 지켜야 할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만 오 후보는 10주기를 맞는 28일에 구의역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고, 자신이 첫 서울시장 재임 때 스크린도어를 집중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정 후보는 전날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후 첫 행선지로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잡은 바 있다. 이날까지 연일 광진구를 방문한 것인데, 오 후보가 과거 총선에서 낙선했던 지역임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후보는 이에 이날 광진구로 향해 동서울터미널을 방문했다. 그는 "동서울터미널이 광진을 상전벽해로 만드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고, 뚝섬에서 출발하는 한강버스가 광진의 효자"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잘될 것 같으면 시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이 안 되게 방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광진구를 비롯한 한강벨트 지역을 주로 찾는 배경으로 "부동산 전세·월세·매매 트리플 강세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해법은 '닥치고 공급'이다. 한강벨트에 주거 공급을 많이 하는 것"이라며 "(제가 시정을 펼친) 지난 5년 간 재개발·재건축 구역 지정을 많이 해 자연스럽게 진행만 돼도 착공 가능한 물량이 203년까지 31만호이며, 3분의 2인 19만8000호가 한강벨트에 몰려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와 민주당이 오 후보의 낙선지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오 후보는 자신의 대표 시정과 부동산 문제를 부각해 맞대응한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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