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은 감소세...유류할증료 부담 변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연휴 여행 수요가 국내 단거리 여행지로 쏠리는 분위기다.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둔 제주에는 17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권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인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총 17만3000명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규모다.
국내선 도착 항공편도 총 879편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국제선 수요 역시 늘고 있다. 연휴 기간 제주 국제선 항공편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32편으로 집계됐고 공급 좌석도 18.7% 늘어난 2만4152석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에서는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거리 국내 여행 선호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유류할증료 인상 가능성과 항공권 가격 부담 때문에 연휴에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제주나 국내 여행지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이 많이 찾았던 해외 여행지 일본은 전체 관광시장이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69만2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수치다.
국가, 지역별로는 한국 관광객이 87만86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했고 대만 역시 19.7% 늘었다. 반면 중국 관광객은 33만700명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8% 급감했다.
일본 관광청은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및 항공 운임 인상이 본격화할 경우 방일 관광 수요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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