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가 임박하면서 중재자로 나선 중동 국가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휴전 상황을 유지하면서 종전협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50여대 미군 공중급유기가 집결했다. 공중급유기는 장거리 공습을 위한 필수 자산이라는 점에서 이란 공급 재개가 임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장대한 분노' 작전을 펼칠 당시, KC-135·KC-46 계열 급유기들을 동원해 미군과 이스라엘 전투기들의 장거리 침투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에 중재자로 참여한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은 분주하게 설득전을 벌이고 있다. 당장 종전 합의를 끌어내기보다 현재 휴전 상황을 지속하면서 원만한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고, 카타르 협상단은 계속 테헤란에 체류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이란 측에 합의하지 않으면 상황이 격화될 수 있다는 경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걸림돌은 핵물질 재고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직접 확보해 파괴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반면, 이란 측은 핵과 관련된 양보를 강요하지 말라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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