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 참석
"수많은 '노무현' 다시 태어나…저 역시 그중 한 사람"
"반칙과 특권 걷어내는 개혁 강고하게 추진"
"10·4 남북공동선언 계승 평화공존·공동성장 이룩"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 추도사를 통해 "당신께서 떠나신 후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태어났다.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처음에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왔고, 야당 대표로 왔고, 대통령 후보로 인사드렸다"며 "그리고 오늘은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임명해 주신 대통령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반칙과 특권 없이도 성공할 수 있고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는 사회',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라',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며 "어느 곳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이 고르게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도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월이 흘렀지만 대통령님의 부재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다"면서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껏 자신을 낮추시던 분, 대통령 욕을 하며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웃으시던 분, 퇴임 이후 봉하마을로 내려오신 뒤에도 대화를 나누고 노래도 부르며 함께해 주시던 분,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던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던 '사람 노무현'을 우리 모두가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권력보다 국민이 더 힘이 세다"며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그 굳건한 믿음을 우리 대한국민 여러분께서 끊임없이 증명해 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당신께서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이 나라와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때로는 멈춰서고, 때로는 넘어질지라도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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