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남부지검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이라크 국적자 모하마드 바케르 사아드 다우드 알사아디(32)를 기소했다.
소식통들은 알사아디가 6년 전 미국의 이라크 바그다드 드론 공습으로 IRGC 정예 부대인 쿠드스군 전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하자 보복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가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주미 이라크 대사관의 전직 부무관 엔티파드 칸바르는 뉴욕포스트에 "가셈이 살해된 뒤 그는 '트럼프가 우리 집을 불태운 것처럼 트럼프의 집을 불태우기 위해 이방카를 죽여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떠들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플로리다에 있는 이방카의 자택 설계도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도 알사아디가 이방카를 살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알사아디는 X(구 트위터)에 이방카의 거주지 지도 사진을 게시하면서 "너희의 궁전도, 비밀경호국도 너희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 감시와 분석 단계에 있다. 말했다시피, 우리의 복수는 시간문제다"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태어난 알사아디는 이라크인 어머니에게서 자랐으나, IRGC 훈련을 받기 위해 이란 테헤란으로 보내졌다.
칸바르는 알사아디가 이후 종교 여행 전문 여행사를 설립해 전 세계를 다니며 테러 단체의 점조직(cell)과 연계했다고 주장했다.
알사아디는 이라크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이란 IRGC 양쪽에서 공작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솔레이마니와 가까운 사이였고, 이란 준장 출신인 친부 아흐마드 카제미가 2006년 사망한 뒤로는 솔레이마니를 아버지 같은 존재로 여겼다고 한다.
칸바르는 알사아디가 지난 15일 튀르키예에서 체포될 당시 공무원과 공직자에게 발급되는 이라크 관용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고도 밝혔다. 알사아디는 이 여권을 가지고 보안 검색을 거의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다. 공격을 계획한 국가의 비자도 쉽게 취득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알사아디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뉴욕멜론은행 화염병 공격, 영국 런던에서의 유대인 2명 흉기 공격, 캐나다 토론토 미국 영사관 건물 총기 공격, 벨기에 리에주 유대교 회당 폭탄 공격, 로테르담 유대교 회당 방화 등의 배후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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