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급 잠수함인 안무함의 장거리 항해(한국-괌) 성공에 이은 이번 도산안창호함의 태평양 횡단은 국산 잠수함이 거친 대양 환경에서도 장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하와이 출항 시점부터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승조원 2명(브리타니 부르주아 소령, 제이크 딕슨 하사)이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연합 C4I 체계를 통해 캐나다 태평양사령부와 교신하며 항해와 훈련에 동참했다. 이는 양국 해군 간의 깊은 신뢰와 상호운용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대한민국 잠수함의 우수한 작전 수행능력과 거주성을 캐나다 측에 직접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한국 해군 승조원들과 함께 태평양을 건넌 브리타니 부르주아 캐나다 해군 소령은 "양국 해군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일(대령) 도산안창호함장은 "우리 국산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세계적인 기술력을 여실히 증명한 쾌거"라고 말했다.
이날 도산안창호함과 대전함은 입항 전 에스퀴몰트 기지 부두에서 데이비드 펫첼 캐나다 태평양사령관과 임기모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에게 대함경례를 했다. 대함경례는 승조원들이 함정 현측에 도열하여 다른 함정이나 상대국에게 예의를 표하는 국제적인 해군 예절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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