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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포츠 5년 밑그림 새로 짠다… 전지훈련·국제대회 키운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4 17:00

수정 2026.05.24 17:00

2027~2031 스포츠진흥 종합계획 용역 착수
전문·생활·장애인체육 균형 발전 모색
사계절 기후 활용한 스포츠산업 전략 마련
마라톤·해양레저 등 자연 연계 콘텐츠 발굴
1억원 투입해 6개월간 실행계획 수립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색달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 제주도는 마라톤과 해양레저 등 자연 연계형 스포츠 콘텐츠 발굴을 종합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사진=뉴스1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색달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 제주도는 마라톤과 해양레저 등 자연 연계형 스포츠 콘텐츠 발굴을 종합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가 스포츠를 체육정책과 지역경제, 관광을 잇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5년 단위 밑그림을 새로 짠다. 사계절 온화한 기후와 청정 자연, 기존 체육 인프라를 결합해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유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2027~2031 제주 스포츠진흥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향후 5년간 제주 체육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기본계획이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제주형 스포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제주는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후와 산·바다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전지훈련, 레저스포츠,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유리한 조건이다. 다만 산업화로 이어가려면 체육시설과 숙박, 교통, 의료·재활, 관광 콘텐츠가 함께 맞물려야 한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내 체육시설 기반을 면밀히 분석한다. 시설별 활용도와 개선 필요성을 살피고, 전지훈련팀이 짧은 훈련 일정으로 제주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소비하는 모델을 검토한다.

마라톤과 해양레저 등 제주 자연을 활용한 스포츠 콘텐츠 발굴도 주요 과제다. 대회 개최 뒤 참가자와 가족, 동호인이 지역에 머물며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생활체육과 장애인체육 분야도 함께 다룬다.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장애인체육 맞춤형 환경 조성, 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이 포함된다.

스포츠 정책은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건강과 복지, 지역경제와도 연결된다. 고령화와 건강 수요 증가 속에서 생활체육은 도민 건강의 기반이 되고, 스포츠산업은 관광·서비스업과 결합해 지역경제 효과를 키울 수 있다. 장애인체육 역시 접근성 개선과 시설 보완, 전문 지도자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참여 기회가 넓어진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총 1억원이 투입된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제주도는 제안서 평가를 통해 전문성과 지역 이해도를 갖춘 수행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용역 과정에는 체육계 종사자와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조직인 워킹그룹도 구성된다. 현장 의견을 계획에 반영해 실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향후 5년간 제주 체육정책의 뼈대를 세우는 과정"이라며 "도민 누구나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스포츠가 제주의 미래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