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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일반회원 무료배달… 출혈 경쟁·수익 개선 '입장차'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4 18:13

수정 2026.05.24 18:13

주요 소상공인 단체 성명서 제출
"단가 압박 등 자영업자 부담 가중"
쿠팡 측 "비용전가 없고 주문 늘것"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하면서 배달 생태계 구성원들이 "향후 출혈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쿠팡이츠 측은 향후에도 배달비용이 점주에게 전가될 일이 없으며, 오히려 소상공인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점유율 경쟁 심화, 자영업자 부담 늘어날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오는 8월까지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프로모션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중심으로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해왔다.

프로모션 기간동안 '와우 회원'이 아닌 일반회원들도 8월까지는 배달비 없이 주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2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5개 주요 소상공인 단체가 공동 성명서를 내고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출혈경쟁"이라고 주장했다.

배달 라이더들과 소비자 단체,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했다. 민주노총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플랫폼 간 점유율 경쟁이 심화할수록 자영업자 부담은 늘어나고, 배달노동자는 배달속도 압박과 단가 삭감 속에 더 위험하게 일하도록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쿠팡측 "오히려 점주에 도움"

쿠팡이츠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이번 일반회원 대상 매 주문 배달비 0원 혜택은 고유가·고물가로 침체된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 8월까지만 진행되는 한시적 프로모션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큰 쟁점인 '비용 전가' 우려에 대해 쿠팡이츠는 확고하게 선을 그었다. 쿠팡이츠 측은 "프로모션과 관련해 고객이 지급해야 할 배달비 전액은 쿠팡이츠가 100% 부담하며, 업주가 추가로 지출하는 비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무료배달이 오히려 입점 업체의 수익성을 개선해주고 있다는게 쿠팡이츠의 설명이다.


쿠팡이츠측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비 0원 프로모션 진행 전후 1년간 입점 업체들의 주문 건당 부담금은 오히려 5%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에 따르면 고객의 배달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실제 주문량이 늘어 상점당 매출은 적용 이후 9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배달 음식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일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입점 업체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방안을 끊임없이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