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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 학생 마음건강 조기 대응"… 안심등교제 강화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5 11:01

수정 2026.05.25 11:01

3~4월 학기 초 마음건강 체크 주간 의무화
도내 모든 학교 심리 위기 조기 발견 체계
학교별 마음건강 전담 지원팀 운영 추진
위험군 학생 상담·치료 대기시간 최소화
전문병원 연계 통합 치유 지원망 가동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거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25일 3~4월 학기 초 도내 모든 학교에서 '마음건강 체크 주간'을 의무화하고 학생 심리 위기 조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진=김광수 후보 캠프 제공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거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25일 3~4월 학기 초 도내 모든 학교에서 '마음건강 체크 주간'을 의무화하고 학생 심리 위기 조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진=김광수 후보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학생들의 학기 초 심리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치료까지 연결하는 학교 안전망이 교육감 선거 공약으로 제시됐다. 새 학년과 새 교실, 또래 관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초기에 찾아내 우울과 불안, 관계 갈등이 깊어지기 전에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는 25일 '마음 편한 안심등교제'를 강화해 도내 모든 학교에서 3~4월 학기 초 '마음건강 체크 주간'을 의무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학기 초를 학생 마음건강 관리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중학교·고등학교 진학, 학급 재편과 담임 교체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시기라 학생들의 심리적 긴장과 불안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약의 핵심은 학교 안 조기 발견 체계다. 김 후보는 각 학교에 '마음건강 전담 지원팀'을 운영하고 체크 주간 동안 학생들의 심리 위기 신호를 집중적으로 살피겠다고 했다. 설문 조사에 그치지 않고 상담교사와 담임, 보건·생활지도 인력이 함께 학생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위험군으로 판별된 학생은 상담과 치료로 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교내 전문 상담인력을 확충하고 예방 중심의 사회정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정서교육은 학생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며,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다.

중증 상담이나 입원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지역 정신건강 전문병원과 연계한 '통합 치유 지원망'을 가동한다. 학교 안 상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위기 학생은 교육청과 전문기관이 함께 회복 과정을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학생 마음건강 문제는 학교 현장의 주요 과제로 커지고 있다. 학업 부담과 또래 관계, 가정 환경, 디지털 환경 변화가 겹치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기 초 위기는 담임과 친구 관계가 아직 안정되지 않은 시기에 드러나기 쉬워 학교 차원의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김 후보의 공약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상담 인력 확충과 전문기관 연계 기준, 개인정보 보호 체계, 교사 업무 부담 경감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마음건강 체크가 형식적 조사에 머물지 않도록 후속 상담과 치료비 지원, 가정 연계까지 설계하는 과제도 남는다.


김 후보는 "새로운 환경은 아이들의 여린 마음에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교육청이 한발 앞서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기댈 수 있는 마음 편안한 등굣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