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닷새째인 25일 관악구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을 시작으로 도봉구·노원구·중구·광진구·강남구·성동구 등을 순회하며 집중 유세와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오전에는 관악산 등산관광센터에서 서울 관광산업 구상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서울 관광정책 목표를 △관광객 3000만명 유치 △1인당 300만원 소비 △7일 체류 △재방문 의향 70%인 '3377'으로 제시했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등산관광은 서울만의 독보적 관광 자산으로 외국인들이 서울 산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요즘 산에 가면 외국인이 3분의 1 정도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1월 서울등산관광센터를 개관한 후 누적 방문객은 18만8000명이며,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은 4만4000명이다.
오 후보는 △의료관광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예술관광 △K-라이프스타일 체험 등도 서울 관광산업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치구별 야간상생특구를 조성하고 야장 문화를 제도화하겠다"며 "관광과 골목상권을 결합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어 진행한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앞 집중 유세에서 동북권 개발 성과와 미래 청사진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아레나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서울아레나는 서울시가 도봉구 창동에 조성 중인 국내 최초의 대형 K-팝 전문 공연장이다. 내년 준공 예정이다.
오 후보는 "창동 일대가 동북권 중심 허브가 되기 시작했다"며 "서울아레나가 내년 첫 공연을 시작하면 K-엔터테크 중심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동 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바이오단지와 연구개발 단지가 들어서고, 우이신설 연장선과 GTX 환승체계까지 완성되면 도봉구 발전은 기정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원·강북·성북까지 동북권 전체를 발전시키겠다"며 "4년만 더 기회를 주면 도봉구를 완전히 바꿔놓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도시경쟁력 성과도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본의 모리기념재단의 'GPCI(Global Power City Index)'에서 서울은 민선 8기 중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글로벌 컨설팅사 커니(Kearney)의 'Global Cities Index(GCI)'도 서울은 17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오 후보는 "다음 4년은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이라며 "약자를 안고 함께 성장하는 세계 3위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도 현 정부 부동산 정책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6·27 대책과 10·15 대책 이후 전세 매물이 마르고 월세가 급등했다"며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거주 강화와 대출 제한, 세금 중과로 시민들이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며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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